경남도는 낙동강 조류 경보 ‘경계’ 단계 발령에 따른 녹조 발생이 심화됨에 따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저감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28일 오후 한국수자원공사 창녕함안보 사업소 회의실에서 시군 담당팀장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장마 기간 중 내린 강우의 영향으로 녹조 발생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측되나, 현재 낙동강 칠서 지점에는 여전히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물금·매리 지점에는 ‘관심’ 단계가 발령되어 있다.
향후 장마 기간에도 불구하고, 낙동강수계인 경상남북도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녹조 발생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수질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낙동강 상류 주요 댐은 가뭄 ‘주의’ 단계로 댐 저수율이 저조한 수준이어서 수질오염사고 또는 조류 대발생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사용 가능한 환경대응용수 비축량이 없는 실정이다.
이날 회의는 녹조 관련 상황 공유와 대처 상황 확인 등을 위해 낙동강 수계 15개 시군* 녹조 담당팀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 창원‧진주‧김해‧사천‧밀양‧양산시, 의령‧함안‧창녕‧고성‧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군
회의에서는 ▲경상남도 녹조 관리 종합대책 공유 ▲수질오염물질 배출시설 특별 점검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방류수 총인(T-P) 농도 비상저감 조치 ▲취‧정수장 관리 및 운영 강화 등 녹조 발생 피해 예방을 위한 지자체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하였으며, 녹조 대응 관련 건의사항도 청취했다.
경남도는 최근 발표된 환경부 녹조 종합대책과 연계하여 수립한「경상남도 녹조 관리 종합대책」을 공유하며, 핵심사업인 녹조 중점관리지역 지정, 가축분뇨 양분관리제 도입, 녹조제거 설비 추가 배치, 국가 녹조대응 센터 설립 등이 경남도에 우선 도입․적용될 수 있도록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야적퇴비 실명제 도입과 덮개 보급 등 불특정 배출 오염물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하천으로 직접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에 대한 점검도 강화키로 하였다.
하수처리장 방류수는 시설설치 상황 등 실정에 따라 총인(T-P) 방류농도를 최대 법적기준의 20% 이내로 배출토록 하는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하고, 환경부에서는 감축에 필요한 약품비 등 경비를 지원하기로 하였다.
원수 및 정수처리된 수돗물에 대한 조류독소와 냄새물질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마이크로시스틴류 1종에서 6종*으로 대폭 확대하고, 검사주기도 법적 기준**보다 1회 이상 강화할 방침이며, 그 결과는 시군 누리집 등을 통해 즉시 공개할 예정이다.
* (법적 기준) 마이크로시스틴-LR 1종 → (검사 강화) 마이크로시스틴류 6종(LR, RR, YR, LA, LF, LY)
** 조류독소 및 냄새물질 : (관심) 주 1회→주 2회, (경계) 주 2회→최대 매일 1회(최소 주3회)
경상남도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현재 녹조 관리 비상대응 체계를 운영하는 만큼 도와 시군이 힘을 합쳐 위기 상황을 극복하자”라며, “도민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은 도와 시군의 기본 책무이며, 녹조 저감을 위한 조치와 취‧정수장 운영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소방옴부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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